달리기

days 2009/06/19 12:52
6킬로미터를 달린다. 훈련이 부족해서 5킬로쯤 뛰었을때면 정신이 혼미해지고 심박이 엄청나게 빨라진다. 한밤중에 달리는데도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다. 웃기는건 이 때부터가 진짜라는거다. 분명 힘든데 힘들지 않고 분명 숨이 찬데 숨이차지 않는다. 무거웠던 몸이 가벼워지는 순간이고 가쁘던 호흡이 페이스를 찾아간다

그리고 순간, 모든것이 느리게 흘러간다

나를 스쳐 지나며 달리는 사람도, 귓가에 흐르는 음악도 점점 느려진다

심박이 빨라지면 평소보다 주변이 느려진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이제 5킬로미터쯤 달리고 있는 모양이다. 지금의 나는

레이스는 끝나간다
2009/06/19 12:52 2009/06/19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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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별고기 2009/06/19 17: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단 한가지~약~속은~틀림없이 끝이 있다는 것~

  2. 라윤 2009/06/19 23: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Runner's High를 경험하는구만 ㅋ

  3. 범스 2009/06/20 13: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가 전경이었을 그때 훈련 받을때 두꺼운 진압복을 입고 방독면을 쓰고 연병장 좌측골대에서 우측골대로 도는 훈력을 했었지. 30명정도 뛰는데 선착순으로 한명만 쉴 수 있었어. 5바퀴 넘으면 행복해지더군... 훗훗훗